초록
사진작가 정범태는 오십 여 년 동안 서울의 현장을 목격하고 기록한 보도사진기자이자, 생生과 사死라는 작품으로 파리 비앤날레 국제전에 입상한 사진작가입니다. 그의 사진에는 4.19의 도화선으로 이어진 고려대학교 학생 시위대의 피습장면, 5.16직후 서울경기고등군법재판소에서의 재판정, 파월장병 환송식에서 아들을 찾는 어머니 만리동에서 짐을 실으려고 대기하고 있는 말과 마부, 장을 보고 여의도로 건너가려고 나룻배를 기다리는 여인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정범태(1928-2019)'의 결정적 순간'의 주제로 사진작가 정범태가 정직한 시선으로 기록한 서울의 역사장면과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도시의 고단한 삶과 일상을 전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