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국어의 통사론을 탐구하는데 있어서 전통적인 핵어말(head-final) 기저구조가 아닌 핵어선(head-initial) 기저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옹호하여 국어의 통사구조를 새롭게 제시한다.

제1장은 최근의 보다 진화한 최소주의에서 보편문법이 최소화됨에 따라 핵매개변인이 보편문법에서 제거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소개하고 전형적인 SOV 언어인 국어의 자유어순변이에 대하여 기저 SVO 가설을 채택하면 잘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핵매개변이 보편문법에서 제거될 수 있다는 것을 논의한다.

제2장은 국어에서 SOV 가설과 SVO 가설을 비교 논의하고 SVO 가설이 더 적합하다는 첫인상을 심어준다. 제3장은 SVO 가설을 채택하는 노선에서 논의에 필요한 국어의 핵어선 구조를 제시한다. 제4장은 SVO 가설을 지지해주는 중요한 자료들 중 하나인 국어 우전위구문을 소개하고 다양한 우전위요소들의 출현을 논의한다.

제5장은 다양한 국어 동사반복 현상을 통하여 SVO 가설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6장은 소개하는 국어의 생략 현상이 SVO 가설하에서 적정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논의한다. 제7장은 SVO 가설하에서 국어의 분열문과 관계절구문을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제8장에서는 SVO 가설하에서 국어의 자유어순과 (비)형상성에 대한 논의를 제시한다. 각 장의 내용에 따른 논의는 서로 독립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상호 의존적인 것이며 특히 앞의 제1, 2, 3장은 하나의 큰 장의 논의로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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