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조선시대 언어학의 주류는 중국음운학과 외국어학인 譯學이었다. 조선 초에는 이 譯學을 장려하기 위하여 司學譯院을 설치하고 漢學(漢語)·蒙學(蒙古語)·女眞學(女眞語, 후기에는 淸學)·倭學(日本語) 등 四學에서 이들 외국어를 교육하여 譯官 養成에 힘을 기울였다. 이 책에서는 역학의 변천사항과 역학자들의 활약, 譯學書의 종류와 자료적 가치를 밝히고, 이들 역학서를 통해서 연구할 수 있는 해당 언어에 대한 역사적 연구의 가능성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