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용어 음운론에 대한 현재까지의 연구성과를 조감하고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가늠한 전문서. 기존의 관련 도서들은 주로 차용어가 외국어에서 유입되어 모국어의 음운체계에 부합하도록 적응하는 과정에만 초점을 맞추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에비해 이 책은 차용어 음운론 전반을 아우른 것이 특징이다. 차용어 음운론의 의의, 차용어 음운론과 모국어 음운론의 차이점을 논하고 차용어 적용에 관한 3가지 모형을 소개한 뒤, 이들간의 관계를 밝혔다. 또, 한국어를 중심으로 차용어 변이의 문제를 짚어보며 나아가 전반적인 언어 변이의 문제까지 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