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책소개

제책의 역사부터 방식 및 기술까지 종횡으로 다룬 책이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제책 용어는 물론, 작업 과정을 일러스트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주며, 제책에 관해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현장에서 오래 활동해온 출판 제작자이자 북바인딩 장인인 저자는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이 책에 아낌없이 풀어낸다.

‘2장 제책의 다양성’에서는 실제 출간된 여러 서적들을 실례로 들며 판형, 표지, 띠지, 덮개, 책 상자, 가름끈 등 제책의 요소를 전문가의 눈으로 분석해준다. ‘3장 장인의 제책’에서는 10여 년 동안 수집해온 과거의 제책 사례들-스크랩북, 레코드북, 등사책, OHP북, 슬라이드북, 70년 된 성경 등-을 소개하며, 이젠 쉽사리 볼 수 없는 옛 자료들을 소중히 복원시킨다.

특히 가장 비중이 높은 문고판 소개 부분은 한국전쟁 이후 물자가 부족했던 시기, 문고판의 등장이 어떤 의미였는지부터 그 만듦새까지 정성스럽게 살펴본다. 그 밖에도 쉽고 재미있게 책을 만드는 강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저자의 장점을 살려 부록으로 ‘내 손으로 책 만들기’ 코너를 마련, 그림과 설명을 보고 따라하면 금세 다이어리 한 권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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