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책을 만든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특별한 일로 인식한다. 그러나 사진가만 사진을 찍고 요리사만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니듯, 전문가가 아니라도 사진을 찍고 요리를 하고 작은 가구를 만들면서 우리의 삶은 한층 즐겁고 풍성해진다. 물론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다. 이 책 『시작, 책 만들기』는 책을 한 번 만들어 보라고 기운만 불어넣는 자기계발서도, 초보자에게는 한없이 어려울 어도비 인디자인의 유용하고 다채로운 기능을 그저 설명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매뉴얼도 아니다. 자신의 책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문가에게 초점을 맞춰 기획, 집필, 편집, 디자인, 제작까지의 기초 지식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책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이제 자신만의 책 만들기를 시작해보자.
“일반인 대상으로 책이라는 물성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판매처도 필요하지만, 더불어 책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 이 책이 조금이나마 그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랍니다.”